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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다림과 영원한 이별

하늘은 봄비를 내려주었지만, 우리는 겨울비라 부르는것 같습니다. 무협지를 읽고 있던 슈퍼마켓 아저씨는 새우깡을 질겅거리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건 '겨울비' 입니다. 이 비가 겨울비가 되는 이유는 아저씨가 아직 내복을 벗지 않..

입춘대길, 인연의 깊이를 보다.

날씨가 또 춥습니다. 오늘이 '입춘'입니다. '대길'이가 추노꾼이 되어 먼 길 떠난지라 '입춘대길'이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인지 물가도 많이 올랐구요. 경제를 살리겠다며 '파란피'의 '스머프'들이 정권을..

아침 편지와 9부바지

날씨가 또 추워집니다. 바지를 사서 세탁소에 줄여달라고 맡겨놨더니 아저씨가 9부바지를 만들어놨습니다. 가뜩이나 길지 않은 다리인데 한없이 짧아 보이네요. 아저씨에게 항의를 했더니 말없이 자기일에만 집중합니다. 덕분에 길이가 많..

쉼표와 마침표.

모 전자회사 임원의 자살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긴 하지만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옆에서 볼때에는 부러울것이 없어 보이는 분인데 말이죠. 보여지지 않는 부분에 깊은 아픔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부와 명예를 짊어지고..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마감되었습니다)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

호떡의 기억과 마지막 풍경.

요즘 호떡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동네 어귀에 있는 먹거리 리어카에는 호도과자와 붕어빵이 대세인것 같습니다. 단맛을 멀리 하는 시대라서 그런지, 아니면 먹기에 조금은 성가시기 때문인지 호떡을 파는 곳도 사먹는 사람..

여백과 울림의 노래, 그들을 기억하다.

쌀쌀해진 거리를 오늘도 걷습니다. 비가 내리고 난뒤의 날씨가 다시 사람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멍하니 거리를 바라봅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입니다.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의 풍경속에서 정해진..

PD수첩과 강아쥐의 분노(憤怒)

안개 자욱한 거리를 길 잃은 강아지가 돌아 다닙니다. 쓰레기통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는 녀석의 배가 홀쭉 합니다. 덩치가 작지 않은 강아지 인데 주거가 불분명해 보입니다. 주인을 잃어 버렸는지 주인이 버렸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사랑, 유통기한을 깨닫다.

겨울비가 소식도 없이 내립니다. 단단하던 눈더미가 소리없이 녹아 내립니다. 매일 삽으로 눈을 내리 찍던 경비 아저씨의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동장군이 안드로메다로 먼 길을 떠나고 나니 세상이 포근해 집니다. 불필요한 삽질이 필..

까치의 울음과 일주일간의 여행.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두툼한 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세상이 환해 보입니다. '여자의 마음과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믿어서는 안된다' 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격언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없을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