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나면 가을이 올줄 알았는데, 다시 더워지는것 같습니다.
날은 더운데 마음은 포근해 지는 이유가 뭘까요.

디지털 시대가 활짝 꽃을 피웠지만, 수전증 때문에 아직도 사진을 찍을줄 모르는 불쌍한 저를 위해서 소중한 분이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해주셨네요.
수전증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조금씩 담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중한 선물, 오래오래 간직해야 할것 같습니다.

책읽는 남자.

요즘 볼만한 책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어왔지만(물론 머리에 남는것은 없습니다만..) 요즘에는 꽤 많은 책을 읽고 있네요.
최근에는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 계속 출판이 되네요.


요즘 여러 책을 동시에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뜩이나 좋지 못한 머리가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네요.
파울로 코엘료의 신간, 법정 스님의 산문집에 푹 빠져서 지냅니다.
이 책들을 보고 나면 하루키의 신간을 봐야 하고, 베르베르의 장편소설을 또 읽어야 합니다. 잘하면 워렌 버핏의 자서전을 볼지도 모르겠네요.

술을 먹지 않게된 이후부터 책볼 시간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조용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보다 보면 어느새 잘시간이 되어버리네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꾸준히 읽다 보면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과 닮아가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신의 영역에서 벗어난 인간의 영혼에 대한 고민을 파울로 코엘료의 글을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한 막연한 확장이 가능하더군요. 그러면서 조금씩 스스로의 시선도 변해가는것 같습니다.

고 김대중 선생님이나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독서와 사색은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에 큰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저는 우둔한 사람이기 때문에 책 읽기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같습니다.

그저 일상.

아주 가끔 저의 존재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간첩이나 빨갱이는 아니구요. 제 블로그 소개글에 저의 정체는 대충 밝혀놨습니다. 저를 매일 보는 사람에게는 '노는사람', 자주 보는 사람에게는 '웃는사람', 가끔 보는 사람에게는 '기억에 안남는 사람' 입니다. 그저 조용히 숨만 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깅을 하는 책상의 모습입니다.
너저분하지만 매일 매일 소중한 분들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4인치 모니터 두대를 쓰면서 이리저리 웹서핑도 하고 일정정리도 합니다. ( 사진에 비프리박님 블로그가 찬조출연하셨습니다. )

보통 여러창을 띄워놓고 웹서핑을 합니다. 남들이 이렇게 하면 멀티플레이어가 되지만, 제가 이렇게 하면 그저 산만한 사람입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매일 부딪치는 일상적인 모습에 애정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는 익숙한 풍경에 쉽게 싫증을 내지만, 정작 우리의 삶속에서 가장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부터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도 사랑할수 있겠죠.

따뜻한 선물에 감사하며, 사진을 몇개 찍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바라보는 일상의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지는것 같습니다. 수전증이 개선되고, 사진찍는 모양새가 나아지면 조금더 먼 풍경도 담을수 있겠지요. 그때를 기대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는 이야기 > 12시 5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름길 인생.  (10) 2009/09/03
그저 일상, 책읽는 남자.  (20) 2009/08/27
자유로운 영혼, 사랑을 기억하다.  (10) 2009/08/25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다.  (12) 2009/08/24

http://www.yetz.kr/trackback/448 관련글 쓰기

  1. "제 3차 나눔행사" 후기 [나눔의 정은 계속 된다~!!!]

    2009/09/01 02:00 Tracked from Art & Soft Space ★  삭제

    오늘 이시간은 지난 8월중순을 작열하는 한여름의 태양처럼 뜨겁게 달구었던 나눔 행사에 관한 후기입니다! 8월 14일[금] ~ 8월 23일[일]까지 10일간 펼쳐진 " 블로그 나눔행사"를 많은 블로거들의 성원과 격려속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나눔행사 관련글 : 11차 업데이트 - 제3차 블로그 나눔행사 [블로그 속의 따스한 정 나눔!!] 총 80여명의 블로거에게 나눔동참을 권하는 트랙백을 보냈고, 25개의 트랙백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aiesecks.tistory.com BlogIcon Adios 2009/08/28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24인치 두개면...ㅎㅎ 눈핑글핑글 돌아가겠는데요...

    현재 제가 세팅하고 싶은 모니터인데요 ^^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넓어서 가끔 목이 좀 아프기는 합니다^^ 용도도 별로 없으면서 큰것만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2. Daisy 2009/08/28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잠들기 전에 '일기일회' 읽고 있는데, 마음이 평온해져서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더군요.

    앞으로는 사진을 통해서 게츠비님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공개되겠네요.ㅎㅎ

  3. 2009/08/28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www.chammate.com BlogIcon 그러게 2009/08/28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것 같습니다. 늘 시간을 핑계로 많이 보지 못했는데, 정말 핑계더군요. 앞으로도 책을 많이 볼 생각입니다.

  5. Favicon of http://usedbooks.tistory.com/ BlogIcon 헌책방IC 2009/08/28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한 막연한 확장이 가능하다...
    하루키...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넣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키의 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 입니다. 출판한 거의 모든책을 봤다고 봐도 되겠네요. 이번에 신작이 나오는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6. Favicon of http://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09/08/28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책상의 모습이 비슷한데요.ㅋ 전 22인치 두대로 작업합니다.만... 저보다 훨씬 깨끗하시네요.ㅋㅋ
    제책상 위엔.. 키보드 4개와 마우스 4개가 한자리에 섞여서 가끔 짝을 못찾곤 합니다..ㅜㅜ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저는 한개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컨트롤 하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모니터 두개를 사용하니까 훨씬 좋긴 하더라구요.^^

  7. Favicon of http://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2009/08/28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여러개 같이 보듯 책도 여러개 같이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저는 잘 안되네요.
    만화책은 가능하던데 말이죠. ㅎㅎ
    듀얼 모니터는 정말 압권입니다.
    여기저기 서핑하려면 바쁘시겠어요. ^^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산만해서 멀티플레이는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큰게 좋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08/28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갖추고 싶은 책상의 모습입니다..ㅎㅎ..
    전 아직 CRT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얼마전 중고지만 카메라를 지르는 바람에 더 요원한...^^.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8/28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듀얼로 쓰면 여러모로 편하긴 합니다. 더 큰걸로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구요.^^ 저도 디카가 하나 생겼답니다.ㅎㅎ

  9. Favicon of http://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9/01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요로운 독서꺼리가 많으셔서 베리 좋으시겠습니다!! 하하
    저도 땡기는 책이 보이네요,,,^ ^

    캬,,,모니터,,,부럽군요,,,하하

    그렇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면 뜬구름속을 헤매이는것과 같을겝니다~!! ^ ^


    9월도 베리 행복하고 건깅한 달 만드시길~!!! ^ ^
    랙백 놓고 갑니당!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9/0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책들도 이제 다봤네요. 또 다른책들이 이번주에는 기다리고 있네요. 행복한 9월 되시길 바랍니다.

  10. Favicon of http://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09/09/0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모니터가... 포스가 장난 아닌데요? ^^ 멋지십니다.
    요즘 저도 점점 독서에 삘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츠비님은 여러모로 저의 동지이신 듯 합니다. 동병상련? ^^
    흠흠. 저 책들 가운데 나중에 책 나눔 하시면 꼭 보고 싶은 게 있군요. 카핫.

    잘 지내시지요?
    며칠 못 뵌 것 같습니다. 이놈의 더딘 발걸음. 크으.

    좋은 소식 하나 놓고 갈게요. 한번 봐주심 좋지요.
    http://befreepark.tistory.com/712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09/09/0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딱 꼬집어서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요 며칠 여러가지 이유로 블로깅을 못했네요. 좋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