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 후, 밤에 잠을 잘 못잡니다.
낮에는 눈이 충혈되고 밤에는 눈이 따갑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하며 지새우는 설레이는 밤, 열공을 하며 지새우는 밤, 독서에 빠져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지새우는 밤, 세상의 고민에 허덕이느라 잠들지 못하는 밤 ,무비홀릭에 빠져서 밤마다 수퍼맨이 되는 밤.  뭐 이런밤은 아닙니다. 잠에 잠을 잘 못자는 이유는 바로 층간 소음 때문입니다.

# 1

어울려 살아가면서 서로간의 소음이야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소음이 아닌 이상 서로 얼굴 붉히며 시끄러워 할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웬만한 소음은 꾹 참고 잘 정도의 수면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경험하고 있는 소음은 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불면의 밤에서 해방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처음에는 윗집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새벽 두시쯤 테이블 끄는 소리, 그릇 집어 던지는 소리, 발로 쿵쿵 바닥을 찍는 소리가 나더군요.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나더군요. 노래방기기를 통해서 말이죠. 술취한 아주머니의 '굳세어라 금순아' 였습니다.

그래서 침실을 다른 방으로 옮겼습니다.
근데 소음이 윗집이 아니라 옆집이더군요. 이제는 더 선명하게 소리가 들립니다. 관리실에서 주의가 왔는지 노래는 부르지 않습니다만, 자정 넘어 못질하는 소리가 몇번 들립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새벽 4시에 싸움을 하더군요. 부부 사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목소리를 들으니 나이가 어린 사람들인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남희석씨, 나좀 살려줘~"

아랫집에서 저한테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애들이 밤늦게 뛰어 다니는 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다는 것이죠. 전 애가 없을 뿐 아니라 뛰는걸 죽기 보다 싫어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옆집에서 나는 소리에 나도 잠을 잘수가 없다고 말을 했죠. 함께 옆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없는건지 없는척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랫집 청년과 저는 21세기 주거문화의 개선점과 이웃간의 공공질서와 윤리에 대해서 20분이 넘게 토론을 했습니다. 결론은 '잠을 못자 죽겠다' 는 것이죠.

# 2

프랑스의 소설가는 현대 도시생활을 ' 외로움이 내는 소음' 으로 표현했습니다.
도시는 이웃간의 왕래가 사라지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삭막한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무관심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어울림이 만들어 내는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낄수 없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외로움이 내는 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외로움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TV와 같은 매체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 속에서 만들어낸 꾸며진 웃음과 꾸며진 세상에 몰입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현실과 가상이 분리되는 특별한 외로움에 빠져듭니다. 혼자 차를 타고 출근을 하고, 혼자 런닝 머신 위에서 운동을 합니다. 혼자 먹는 밥이 익숙해지고 혼자 즐길수 있는 유흥과 문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점차 다른 사람의 소리에 관심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잊어 버리며,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횟수도 줄어 들게 됩니다.  

외로움에 익숙해지면, 주위의 소리에는 무관심해 집니다.
자신이 내는 소리에는 철저히 무관심해 지는것이죠. 그래서 누군가의 방해와 지적에는 화가 나게 되고, 누군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흥분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배웠지만 어울려 살아가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와 내가 만나서 '우리'가 되는 것에도 익숙하지 못하고 '우리'의 범위도 계속 작아 지는것 같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콘트리트 못을 한박스 사왔습니다.
이웃집의 소음을 해결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황병기씨의 '미궁' 이라는 연주곡도 준비했습니다. 한 번 들으면 소름이 끼쳐서 미칠것 같다는 그 연주곡입니다. 새벽에 소음때문에 깨어나면 벽에 못을 박을까 합니다. 현관앞에 연주곡도 틀어놓구요. 서로간의 소음에 익숙해지면 싸울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새벽 두시 이주연의 영화음악이 시작될 쯤, 우리가 살고 있는 어딘가에서는 뻘건 눈으로 벽에 못을 박고 있는 한 사람이 있을겁니다. 영화음악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자진모리 장단에 맞추어 못을 박는 소리는 멈추지 않을지도 모르죠. 소름끼치는 가야금 소리와 함께 말입니다. 저도 이제 도시인이 다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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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ignman 2010/01/13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이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는 5층짜리 빌라에 살고 있는데요.
    윗집인지 옆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집에 드럼이 있는 거 같습니다.
    좀 시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음악이니까 버틸만 하더군요.
    같은 음악이긴 하지만 술취한 아주머니의 굳세어라 금순아는 못들어줄 거 같습니다. ;;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을 잘 자지 못하니 사는게 쉽지 않더군요.^^ 차라리 음악적인 소음이라면 귀마개를 하고 잘수있을텐데..이건 진동이 울리는 벽치는 소리나 집어 던지는 소리는 정말 잠들기 어렵더군요..^^

  2. BlogIcon Slimer 2010/01/13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9시 이후면 진공청소기인지 AB슬라이드인지 모를 마룻바닥 긁는 소리
    밤 9시 이후면 식탁의자로 카트라이더를 하는 듯한 의자 끌리는 소름끼치는 소리...
    하지만 윗집은 아니더군요.. 어느곳에 항의해야 할지 몰라 들리는 소음에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ㅜㅜ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제가 사는 곳 맞은편에 살고 있는 미끈한 조각 미남이 Slimer님이신지요? ㅎㅎ 저하고 비슷한 소음속에서 사시는군요.

  3. 조정린 2010/01/13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윗집이 불이나던가 폭파되는 상상과 희망을 갖고 살고있어요 . 언제쯤 그 은혜가 내려질까요 ㅡㅡ

  4. widow7 2010/01/13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층간 소음이 골치아픈 건, 진원지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겁니다. 지금은 꼭대기층으로 이사해 와서 사는데도, 간혹 아래층이나 옆층 소음이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들립니다. 옥상에 쿵쿵거리는 귀신이 사는 것도 아니고..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아파트구조가 그런 문제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하고는 달리 반듯한 구조가 아니라서 사실 어디서 소음이 나는지 저도 찾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쿵쿵거리는 소리가 귀신은 아닐겁니다. 귀신은 음하고 습한 지하실 쪽에서 살지 않을까요? 요즘 워낙 추워서 옥상에 살다간 얼어죽을수도;;

  5. BlogIcon 지구벌레 2010/01/13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옆집 없는 주택 3층에 삽니다. 위는 바로 옥상, 아래층은 학생들도 있고 조용하기 그지 없습니다. ^^
    그런데 정작 골목길에는 누군지 알길없는 시끄러운 사람들이 자주 출몰하죠..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단점이 있지만 요즘은 일반주택에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비단 소음 때문은 아니구요. 다만 일반 주택은 겨울에 너무 춥게 느껴진다죠.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이웃들의 얼굴을 마주할수 있는 기회가 참 없는것 같아요.

  6. 2010/01/1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7. 다졸 2010/01/13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저희 옆집 케이스랑 비슷하네요. 옆집 윗층이 맨날 새벽에 부부싸움하고 해서 위아래층 모두 밤잠 설치고 그랬어요. 그래서 옆집 아저씨가 단단히 벼르고, 윗층 사람이 퇴근할 시간에 복도에서 기다렸다가 엄청 큰 소리로
    따지고 들었대요. 그 소리 듣고 다른 사람들까지 나와서 옆집 아저씨랑 합세하는 바람에, 가해자였던 위층 사람은 찍소리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죠. 그 뒤로 소음이 뚝 그쳤다나요. 뭐, 보복으로 더 세게 소음 내는 사람도 있다하니, 사람 봐가면서 해야되는 방법이긴 해요. 층간소음 겪어봐서 님의 고충을 알겠네요 ㅜㅜ 정말이지 돈만 있음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12시 이전까지는 쿵쿵 거리더라도 참을만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거나 밤늦게 주무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얼굴 붉힐 필요는 없을테지요. 하지만 새벽까지 시끄럽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죠. 옆집 아저씨는 참 용자십니다. 덕분에 주위가 조용해졌겠습니다. 저는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더군요.. 저도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습니다.^^

  8.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4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애매한 것이 바로 위층에서 나는 소음인 것 같은데 그것이 위에 위엣 집인 경우도 있고
    그게 또 옆집인 경우도 있고 때로는 대각선으로 위층인 집일 때도 있다죠.
    건설사들의 새우젓같은 짓거리는 우리네 삶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음을 깨우쳐주려는 것일까요.
    건설사들의 짓거리가 어찌 되었든 우리는 살아야 하므로
    문제의 발원지를 찾아내고 그 주인공과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면 좋을텐데
    그게 또 현실은 달라요! 이니, 세상살이가 참 마음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ㅠ.ㅠ

    멀리서나마 모쪼록 개츠비님의 평온한 밤과 잠을 빌어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망치를 드는 일은 없기를. 모쪼록 못질은 하는 일은 없기를. _()_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참 헷갈렸습니다. 요즘 구조를 실용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어디서 나는 소음인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층간소음을 줄이려면 구조를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것두 쉽지 않죠. 장사하는 입장에서는요.. 아무튼 요즘 제 눈이 토끼 눈입니다. 이렇게 한달정도 지나면 수면부족에 신경쇠약까지 올것 같습니다... 침대 옆에 망치를 두고 잔 어제는 다행히 소음이 없더군요.

  9. 부실자재 2010/01/14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층간소음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르죠. 살인충동이 이런건가 했다니까요. 진원지가 아래층일 수도 있고 종잡을 수가 없어요. 복도식 아파트는 거기에 더해서 옆집 소음도 만만치 않아요.ㅠㅠ 옆에 골방 노처녀라도 있으면 그 히스테리 장난아니더군요. 일찌감치 환상이 깨져버렸네요.

    • BlogIcon G_Gatsby 2010/01/14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저는 소음이나 소리에 무던한 편인데 제가 힘들어 할정도면 무척 심한것 같습니다. 골방 노처녀의 히스테리는 알수 없지만 음주후 부르는 굳세어라 금순아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것은 확실합니다.ㅣ;

  10. BlogIcon 지후아타네호 2010/01/14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런지 윗집 아이들의 발자국 소리가 크게 들리더라구요.
    쿵쿵쿵쿵, 저야 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 덜 그랬지만
    윗집 소음 탓에 저희 부모님은 참 많이 시달리셨습니다. 몇 번 항의 전화도 했죠.
    지금은 이사를 갔는지 조용해졌습니다만, 층간소음에 망치를 드는 개츠비님의 심정 잘 이해합니다ㅎㅎ;
    말로 안 되면 망치와 '미궁'으로 한 방 먹여버리세요.

    • BlogIcon G_Gatsby 2010/01/15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들 쿵쿵 거리는 소리야 뭐 잘 시간이 되면 나질 않겠죠. 하지만 어른들이 벽치는 소리는 정말이지 신경 쓰이네요 .더불어 사는 사회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층간소음이 저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네요.^^

  11. BlogIcon 깊은숲 2010/01/15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6~7개월 전부터 앞집에 부부(부부인지?) 싸움이 잦았습니다.
    싸우는 시간이 얼추 새벽 2~4시 사이더군요.
    싸우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시간의 지속과 빈번함과 고성으로 주고 받는 말의 태가 상식 이하였지요.
    두어 달 전 새벽 큰 싸움이 지나고 한 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요즘은 새벽에 야식 배달 오토바이가 그 집 초인종을 누릅니다. 맘이 아프죠.

    늘 받는 문제로만 생각했지 자신이 내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
    ‘외로움이 만들어 내는 소리’ 라는 뻘건 문장에 깊은숨이 들이쉬어지네요.

    아주 오래 전 전셋집 구하러 다닐 때 어린 아이 있다고 참 설움 많이 받았죠. :)

    http://durl.me/az89

    • BlogIcon G_Gatsby 2010/01/15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외로움에 야식을 시켜 먹는 것도 보기가 좀 그렇네요. 싸우면서 살수는 있지만 매번 되풀이 되면 참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싸움은 적당히 하고 사랑은 마음껏 해야 할텐데 말이죠. 외로움이 만들어 내는 소리에 저도 귀를 기울여 봅니다. 전 참 조용한 사람인데 말이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이 도시에서는 찾기 어렵죠.. 그래서 전 도시 생활에 점점 흥미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도 없는데 말이죠.^^

  12. 눈이... 2010/01/19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소음때문에 거의노이로제..걸린사람입니다 ...망치든이유공감 100배...그고통 안당해본사람모릅니다
    아....

    • BlogIcon G_Gatsby 2010/01/19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정신적 고통이 심하더군요. 못질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불면의 밤이 깊어질때에는 정말 화가나더군요.

  13. 동감 2010/01/19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동감되는 글입니다 저희는 최근 이사와서 윗집과 크게 붙었습니다
    어린이 자동차를 타는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소리가 나는지..것도 왜 새벽에 타는지
    항의해도 안되서 쓴 방법이 컴퓨터 2대의 스피커를 위층으로 붙이고 우퍼역시...소리 최대
    이방법 안먹히면 포르노 틀어놓고 집에서 나가있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나중에는 어른분들끼리 서로 서로 조용히 하자로 마무리되었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하네요
    전 못박는 방법에 찬성입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 BlogIcon G_Gatsby 2010/01/19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전 12시이전까지는 아무리 떠들고 노래를 불러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시끄러운것은 이해합니다. 애들이 떠드는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새벽 두시가 넘어서 벽을 치고 던지는 것이 되풀이 된다면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층간 소음이 이토록 고통스러운것인지 몰랐습니다.

      경비실에 이야기를 해도 개선할 마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것이지요. 조만간 미궁을 틀 날이 올것 같습니다.^^ㅋ

  14. 물매 2010/01/27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로움이 내는 소음이라..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게 비극이죠. 전 바루 윗층입니다.얼마전 조용히살자고 야그하러 갔따가 멱살잡이로 30분 살벌하게 주먹이 오갈뻔하다 아무합의 없이 그냥 내려온...오늘도 새벽5시에 잠시 잠들다 8시에 일어났죠. 조만간 시청에 환경분쟁조정신청서 내던지, 대걸래봉으로 마구 위층을 두드리던지...결정할랍니다...

    • BlogIcon G_Gatsby 2010/01/2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도 자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정확히 새벽1시부터 떠들고 난리더군요.. 아침 6시까지..관리실에 이야기를 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거 심각하네요.^^

  15. 나무 2010/01/29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미친 윗층냔때문에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얘들은 아침부터 저녁10시까지 피아노를 낑깡낑깡 쳐대지를 않나 어찌나 뛰어다니지를 않나? 참다참다 낮에 저..좀만 조용히 해주세요~했더니 그담날 바로내려와서는 편지에 난 니네집이 담배를 펴도 암말안했다 그 냄새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아느냐 (아무도 담배안핌)나도 참고사는데 왜 니가 손님왔는데 얘들기를 죽이냐 내 살다살다 너같은얘첨본다 전에 사람은 우리집 너무 조용해서 좋았다고 하더라 개드립.. ^^ 아.. 이사람은 미친사람이구나.. 또 올라가 이 미친아줌마야 어디서 ~하고싶었지만.. 똥뭍기싫어...그냥.. 있습니다.그여자는 그뒤로 내가 뭐라하지않으니 지가 잘한줄 알고있겠죠 이사갈때 그집앞에 덴마크어로 욕붙어놓고올라구욬ㅋㅋ 피아노는 어찌나 못치는지 .. 부모교육이 젤중요합니다 진짜로.. ㅠㅠ 얼마나 밤까지 쳐대면 저희아래층 아저씨가 여기서 피아노 치는거냐고 물었겠어요?
    정신나간 사람들 진짜많아요 제가 일본 맨션 그 후진곳에서 5년을 살아봤지만 층간소음이란 절대 없었습니다. 괴로워요 1년뒤에 꼭 이사갈꺼야 !!

    • BlogIcon G_Gatsby 2010/01/31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경찰을 불렀습니다. 옆집 부부싸움도 문제지만, 윗집이 더 문제더군요.새벽1시부터 아침까지 아이두명과 어른두명이 술래잡기를 하더군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경찰이 다녀간 후에 다시 떠듭니다.

  16. 정신병자 2010/01/31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여 너무 시끄러워 6개월을 참고 참다 항의하러 올라갔다 정신이상자 소리만 듣고온 정신병자 입니다
    ㅎㅎㅎ 어느날밤이였습니다 새벽3시가 되도록 쿵쿵거리는것이였습니다. 예의상 인터폰을 했더니 왠 아저씨가 받으시더군요.저는 말했습니다 . "아저씨 쿵쿵거리지좀 말아주세여 도통 잠을 잘수가 없네요 "그랬더니 아저씨 께서는 저희 지금 애들은 너무 어려서 뛰지도 못하는 아기여서 뛸사람도 없습니다" 하고 인터폰을 뚝 끊어버렸습니다.속에서 열불이 났지만 참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열 ...똑 쿵쿵거리는겁니다. 전바로 바지입고 뛰쳐 올라갔습니다.하고 문문 쿵쿵쿵하고 3번을 쳤지만 아무도 나오질 않는겁니다. (초인종 눌러도 소리안남) 그래서 문고리를 조심스레 돌려서 열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ㄷㄷㄷㄷ 초딩3명은 마라톤을 하고 있고 아자씨 아줌마들은 새벽3시가 넘도록 술판을 벌이는겁니다 .욕이 목구녕까지 넘어오는것을 가까스로 참은 저는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주인아저씨는 술잔을 넘기다 제가부르는 소리에 흠칫 하시더니 어떻게왔냐구 묻습니다.저는 "아저씨 저 아랫집인데요 너무 시끄러워요 아까는 애기도 어리시다더니 저기 뛰고있는 애들을 말씀하신건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그집할머니의 말 "아니 나이도 어린게 모가 그리 예민해 너는 나중에 애 안키울꺼 같애 ?? "하십니다...그러더니 갑자기 효도르 뺨치는 아들내미가 술이 얼큰하게 취해서 나오더니 손으로 저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야 알았으니까 내려가" 이럽니다 ㅎㅎㅎ당근 쫄아서 내려왔죠 그러고 돌아와 침대에 누웠습니다.나는 한명 저쪽은 술취한 얼간이 다수에 크레이지모드 할망구에 초글링세명 ㅠㅠ 전결국 gg를치고 살고있습니다.이런저도 견디고 있으니 층간소음을 겪고계신 많은 아랫집여러분 화이팅입니다 ^^

    • BlogIcon G_Gatsby 2010/01/3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요즘 하루에 두어시간을 자지 못합니다.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옆집이 조용하니 이젠 윗집입니다.;; 새벽에 퇴근하는지 아이들이 새벽에만 놉니다.. 저는 저녁과 낮에는 아무리 쿵쾅거려도 참을수 있습니다. 애들이니까요. 근데 새벽에 쿵쿵 거리는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경찰에 민원접수했고 경비실에 매일 전화합니다.;;

  17. 정신병자 2010/01/3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결방법 듣고 싶습니다
    저의 연락처는 010-4120-5315 윗집천장에 스피커를 붙여라 라든지 화장실배관에 대고 노래를 불러라 하는 애기는 사절입니다

  18. 0,0... 2010/02/01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공감갑니다..지금 사는 원룸도 소음이 장난아니거든요. 2번 정도 찾아갔는데 다른 층에서 울려서 그런거라고 주인한테나 따지라며 더이상 올라오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가만 듣고 있으면 분명 윗층 소리거든요. 물내리는소리, 윗층에서 키우는 고양이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는데 아니라고 우기니..어떻게 해야될지...

    솔직히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변기 물내리고 이런거 다 이해합니다..애들이 뛰는거라면 또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윗집의 쌍놈들이 발바닥에 망치를 달아놨는지 쿵쿵 거리면서 걷는건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그것도 12시 넘어서 새벽 1~2시 까지 그렇게 쿵쿵 거리며 돌아다니는건 정말 살인 충동 난다고 할까요?..

    지금 사는 쌍것들 이사오기전에도 신혼부부 11시 넘어서 세탁기 돌리는것도 그러려니 하면서 한번도 시끄럽다고 이야기 안한 사람인데...원룸건물이라 공사개판이라 더 소음이 심한건지...

    피곤이 쌓이니 몸만 더 힘들고...아파트면 경비실에 전화라도 하지...아구..좋은 해결방법이 없으려나 웹서핑 하다 이 글 보고 푸념 늘어놓고 가는군요

    • BlogIcon G_Gatsby 2010/02/01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생 많으시군요. 사실 해결책이 없습니다. 저는 새벽에만 떠듭니다. 새벽1시부터 몇시간동안 아빠와 너댓살된 애가 레슬링을 합니다. 경비실에 탄원을 하고 경찰도 불렀지만 나아지질 않습니다. 어떨땐 정말 살인충동도 느껴지더군요. 제가 너무 민감한건 아닐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뭐 이래 저래 푸념뿐이지요. 내가 이사를 가던가 그집이 이사를 가던가 해야할것 같아요.^^

  19. 0.0.. 2010/02/03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여전히 새벽녁까지 쿵쿵 거리다 싶더니만 부부싸움으로 번져서 결국 뜬눈으로 꼬박 날밤 샜네요..
    G_Gatsby님 말마따나 전세만료가 빨리 되서 이사갈 생각뿐입니다..ㅠ.ㅜ..

    • BlogIcon G_Gatsby 2010/02/03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힘드시겠어요. 저도 겪어보니 그 고통 압니다. 정말 힘들죠.. 자야 하지만 자지 못하는..숙면과 숙변은 심신 건강의 기준인데 말이죠.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 제가 정화수 한잔 떠놓고 살고 계시는 이웃분들의 이사를 위해서 기원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20. dd 2010/03/23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때 즉효약이있습니다.그사람이 잘때쯤 가서 깨우고요 어제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 생활에 지장된다 이런말 하시고요 발뺌하면 한 30분쯤 있다가 딱 그사람 잠들려는 타이밍에 그사람 복도에서 시끄럽게 구세요.

  21. dd 2010/03/23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끄러울때마다 한 두세번만 그러면 자기도 피곤해서 안그럽니다

    • BlogIcon G_Gatsby 2010/03/23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그 집은 문을 열어주질 않는군요.;; 제가 원래 순한 성격이라 견디다 못견디겠다 싶으면 빗자루로 천장을 치긴 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요즘은 소리가 거의 나질 않네요.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22. 죽어라!802호 2010/03/24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문제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의 고통어린 글을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저 역시 무례하고 몰상식한 이웃(윗층)을 둔 덕택에 몇차례 시비가 붙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으니 양해를 구하며 조금 주의하겠다 이야기했으면
    이렇듯 분노하며 님의 블로그에 덧글하지 않았을텐데...

    일단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오히려 화를 내며 잡아떼거나,
    내집에서 내맘대로 못하느냐, 공동주택에서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냐며 이사가라고 지껄이는데.

    '욱!'하더군요.

    소심하고 겁이 많은 관계로 만약 드잡이질이라도 하게되면 반죽여놓을 것 같고(소심하고 겁이 많으니 '욱'하는 순간 주먹이라도 나가게되면 아~ 혹시 적당히 주먹질해서 반격이라도 할까봐 혼신의 일격을 가하게됩니다). 되도록이면 뉴스에 아름답지 못한 사연으로 출연하게되는 상황은 피하고 싶기도해서...

    '윗층이 눈치채지 못하게 엿먹이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볓이 빛나는 10시30분 너머 1시30분 사이
    처음에는 하루 종일 안마기 '덜덜덜' 거리는 소리였고...
    (지금 네가 쓰는 안마기가 설마 성인용은 아니겠지~)
    가끔 바람난 아줌마 다 죽어가는 소리...
    (지금 네가 관계하는 남자가, 설마 바람난 네 아들은 아니겠지~)
    한밤 중에 묵직한 무엇가를 끌며...
    (지금 네가 끄는 묵직한 것이, 설마 '남편 시체'는 아니겠지~)
    한밤 중에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
    (지금 네가 내는 발자국 소리가 설마 '남편 귀신'은 아니겠지~)

    이른바 다른 이의 고통에 불감한 이들은 스스로 그 고통을 겪기 전에는... 혹시라도 나중에 그것들과 엮이게 될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도

    아 지금도 또 '쿵' '쿵'거리며 어딜가네요.. 아 그 발걸음 제발 북망산까지 이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