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angels

영화 이야기/영화음악 2010/04/26 18:57 Posted by G_Gatsby





산자와 죽은자를 나누는 천사가 사랑에 빠졌다.
저승사자도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 기대를 안겨준 영화.
City of Angels

비가 와서 축축한 영화관에서 빗물이 만들어내는 꼬릿한 냄새를 맡으며 어렵게 보았던 영화
오징어 땅콩을 먹어대며 사각 거리던 뒷줄의 뚱보 아저씨와 앉은키가 유난히 컸던 앞줄의 더벅머리 아저씨가 잊혀지질 않는 영화. 산만하던 영화관을 가득채우던 신비스러운 목소리.



샤프했던 시절의 니콜라스 게이지와 금발의 미녀였던 맥 라이언.
시간은 니콜라스 게이지에게 뱃살과 파산을 안겨주었고 영원히 늙지 않을것 같던 맥 라이언에게 주름을 한다발 선물했지만 영화속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기억된다.

'사랑은 따뜻하고도 아프다.'
천사의 목소리가 기억될 만큼 그들은 뜨겁게 사랑을 했다.
지상과 천상을 모두 어우룰수 있는것도 바로 '사랑'이 아닐런지.
 
영화를 보고 어둑해진 거리를 홀로 걸으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고 있을 때
태풍처럼 몰아치던 바람이 우산을 날려 버리고, 퍼붓는 빗줄기를 뚫고 달음박질 했다.
천사는 힘든 사랑으로 아파했지만
나는 지독한 감기로 일주일동안 아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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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6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04/26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의 힘이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가져다 준 것과 멕 라이언에게 안겨준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글과 사진이네요.
    시티 오브 엔젤, 제가 본 듯도 한 영화네요.
    덕분에 기억에 되살렸습니다. ^^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10/04/27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영화 참 좋게 봤습니다. 이상깊은 영화관 풍경이었죠.^^ 세월은 한때 흠모하던 배우들의 모습마져 가져가 버리는군요. 배우들의 나이듬을 느끼면서 나도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3.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04/2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세월이 느껴지네요.
    맥라이언이 정말 발랄함과 귀여움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죠.^^..
    요즘 자라는 딸아이 보면서...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느낍니다..
    지금 우리도 그 예전 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날이 머지 않은것만 같다는..ㅎㅎ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10/04/27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님은 맥 라이언 보다 100매 정도는 이쁘지 않을까요? 제가 좀 볼줄 아는데 제가 봤을땐 그렇습니다.ㅎㅎ 한때는 남성들이 좋아하던 프렌치한 미녀였죠.^^

  4.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socialstory 2010/04/27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 개인 후 아침... 감성적인 글과 음악으로 하루 시작하네요 ^^
    오늘도 홧팅입니다!

    영상속 주인공들 참 풋풋해 보이던 시절이네요~ㅎㅎ

  5. Favicon of http://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2010/04/27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영상입니다.
    니콜라스 케서방은 저때부터 대머리의 조짐이 보였군요.
    시원시원한 이마가 정말 멋있죠. ^^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10/04/27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분은 리빙 더 라스베가스에서 연기가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초점이 잡힐듯 말듯한 눈초리 하고 말이죠.^^ 많이 늙었더군요. ^^

  6. Favicon of http://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0/04/27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맥라이언님 요즘 잘 사시는지 모르겠네요.ㅎ
    프렌치키스였나? 완전 초 절정 울트라 캡숑 인기였는데..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10/04/27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이언 이모님은 잘 살고 계실겁니다.ㅎㅎ 군대에서 외박 나와 보았던 시애틀의 잠못드는 밤.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ㅎㅎ

  7. Favicon of http://garimtos.tistory.com/ BlogIcon 가림토 2010/04/27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라이언은 뭐니뭐니 해도 [해리와 셀리가 만났을 때]죠.
    기억을 꿈꾸는 이들은 기억을 미화시키기도 하지만, 때론 변형된 기억에 미소 짓곤 합니다. 천사도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 영화. 역시.. ㅋㅋ

    • Favicon of http://www.yetz.kr BlogIcon G_Gatsby 2010/04/27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당시 맥라이언풍의 영화가 참 많이 나왔죠. 프렌치한 금발의 여인...물론 도어즈라는 영화에서 그 이미지를 깨긴 했지만 말이죠. 죽음의 신 하데스도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저승사자라고 사랑을 못할리는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