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한 분이 슈퍼마켓 앞 평상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버튼 하나를 누르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할아버지의 눈가에는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한가한 오후에 길을 걷다 보면 노인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청년들은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가로운 주택가의 풍경은 조용히 세상을 걷고 있는 노인들의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젊은이들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풍경도 좋지만 조용하게 이어지는 노인들의 풍경도 따뜻하고 익숙 합니다.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버튼 하나를 누르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할아버지의 눈가에는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한가한 오후에 길을 걷다 보면 노인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청년들은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가로운 주택가의 풍경은 조용히 세상을 걷고 있는 노인들의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젊은이들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풍경도 좋지만 조용하게 이어지는 노인들의 풍경도 따뜻하고 익숙 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평생동안 산책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나무와 숲 사이로 난 조그마한 길을 걸으며 삶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조용히 길을 걷다 보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기도 하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작은 움직임에 마음이 설레였다고 하죠. 그러한 미묘한 변화를 느끼며 자신의 감성을 펼치고 삶의 길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매번 익숙한 풍경을 통해서 변화하는 세상을 느꼈다고 하죠. 사색하며 느끼는 산책은 헤르만 헤세라는 위대한 작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죠.
우리는 주위에 펼쳐진 풍경을 그저 일상으로 생각하고 답답해 할때가 많습니다.
늘 똑같은 풍경에 갇혀서 미래를 위한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TV나 매체에 매몰되어 사색할수 있는 시간을 잃어 버리기도 하구요, 행하지 못한 계획들에 짓눌려 내일의 기분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길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여유로움을 찾을수 없습니다.
목적지를 향해서 그저 걷기만 합니다. 시작과 끝은 명쾌하지만 과정이 존재하지 않죠. 과정이 없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무언가 텅비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텅비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외로움이 찾아 옵니다. 그 외로움은 정말 힘든 것이죠.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기를 마친 할아버지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쁨인지 연락을 받을 사람을 생각하는 웃음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한 참 후에 할아버지가 다시 휴대폰을 꺼내듭니다. 누군가에게 답장이 왔나 봅니다. 할아버지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됩니다.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서 안경을 고쳐 씁니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의 옷차림이 아주 멋집니다. 길을 걸으며 연신 주위를 둘러 봅니다. 전봇대 아래에 놓여진 쓰레기 더미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목발을 짚고 걷는 아저씨의 다리를 유심히 살펴 보기도 합니다. 마치 어제와 다른 오늘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멀리서 할머니 한분이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아까 보냈던 문자메세지의 주인공 같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는 할머니를 보며 또다시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됩니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쁨인지 연락을 받을 사람을 생각하는 웃음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한 참 후에 할아버지가 다시 휴대폰을 꺼내듭니다. 누군가에게 답장이 왔나 봅니다. 할아버지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됩니다.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서 안경을 고쳐 씁니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의 옷차림이 아주 멋집니다. 길을 걸으며 연신 주위를 둘러 봅니다. 전봇대 아래에 놓여진 쓰레기 더미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목발을 짚고 걷는 아저씨의 다리를 유심히 살펴 보기도 합니다. 마치 어제와 다른 오늘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멀리서 할머니 한분이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아까 보냈던 문자메세지의 주인공 같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는 할머니를 보며 또다시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됩니다.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또한가지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익숙하다는 것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는 것, 삶의 풍경은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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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들을 보고난 후에
글재주가 없다보니, 뭐라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마음속으로 느끼는 수 밖엔~^^;
오늘은 블로그 소개글로 트랙백 해봅니다. ㅎㅎ
아 고맙습니다. 권팀장님. 보잘것 없는 블로그가 권팀장님 블로그에 소개가 되었네요.^^
산책하며 영감을 얻은 헤르만 헷세. 저도 걷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려 했더니, 그러면 제가 헤르만 헷세와 비슷해지는 건가요 ㅋㅋ
목적지를 향해 그냥 걷기만 할 때, 텅비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말씀. 참 공감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을텐데요. 그래서 저는 목적지가 없는 걷기를 좋아합니다. 목적지가 없으려면 그 길이 초행이라면 더 좋기도 합니다. 난생 처음 걷는 길, 걸어도 어디가 나올지 모르는 길. 그런 길을 걷다 보면 "저"의 잊었던 모습을 찾기도 했습니다. 다시 그 길을 걸어 보고 싶은 생각이... 요즘 들어 매우 간절합니다.
저도 목적없이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가끔 걷다 보면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사라지는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이렇게 길을 걷고 또 걷다 보면 조금씩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익숙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휴대폰을 바꾸고 나서 문자를 잘 보내지 않거든요.
새로운 문자 자판이 익숙치가 않아 문자를 보내는데 세월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보내고는 하지요.
익숙하지 않은 것에 오히려 지루함을 느낍니다.
익숙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저는 휴대폰이 두개인데, 문자 보내는 방법이 달라서 하나만 보냅니다.^^ 원가 기계치라서요.ㅎㅎ 익숙한 것이 좋을때가 많지요.^^
비밀댓글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고 있는게지요.ㅎㅎ 예전 생각이 아련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ㅎㅎㅎㅎ
문자 만들어서 자식들에게 보내는 데에
온 우주의 의미가 달려 있는 순간이지요.
저 역시 간혹 아버지께서 보내신 문자를 받습니다.
전화를 드리거나 답장을 드립니다.
문자를 만드시며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나이드신 분들이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 하더군요. 얼굴에 한글자씩 표정이 새겨지는것 같았습니다.^^
걷기로 인해 나를 되돌아 볼 시간이 생긴다는 것을 몇일전 남한산성을 다녀오면서 느꼈답니다. 그런 나를 위해 사색하는 시간.. 뭐 첫걸음이야 사색이 목적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숙연하게 해줬다고나 할까.. 요즘처럼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하는 일상 속에 새로운 활력이 되었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마음까지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설레이는 마음은 나이와 상관이 없으니까요.. 그런 설레임이 있다는 느낌도 참 좋네요..
저도 요즘 걷는것의 의미를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일상에 매몰되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곤 하죠.^^ 그래서 편볍과 임기웅변에 능한 사람은 많아도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적은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좋지요.^^ 할아버지의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아마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나이를 떠나서 사랑은 늘 설레임을 안겨다 주지요.^^